무료 캡쳐 및 편집 프로그램 PicPick (픽픽) - 오픈 캡쳐 대체 프로그램
이전 글에서 오픈 캡쳐의 7.0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법을 살펴봤습니다. 이는 앞으로 나올 수 있을 오픈 캡쳐의 업데이트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물론 6.7 버전 자체가 완성도가 뛰어난 편이라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엄청 구 버전인 1.4 버전을 넷북 등에서 사용 중이지만, 데탑의 6.7과 비교해도 큰 문제를 못 느낄 정도로 단순 캡쳐 및 편집 프로그램으로써는 현재까지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
그러나 새로운 운영체제에서의 호환성 등 앞으로 나타날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만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체에서 오픈 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이전과 달리 라이센스 비용을 반드시 내야하기 때문에, 차후 혹시 있을 지도 모를 라이센스 사냥 등에 대비해서라도 라이센스 위반을 피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 3
이번에 소개할 픽픽(PicPick)은 '업데이트와 라이센스'라는 두 가지 문제을 모두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글을 지원하며 오픈 캡쳐와 마찬가지로 캡쳐와 편집 기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오픈 캡체에 없는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존재합니다. 픽픽의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화면, 활성화 창, 컨트롤 캡쳐(모듈 캡쳐), 자동 스크롤(자동 컨트롤) 캡쳐, 사용자 지정(사각
형태), 사용자 지정(임의의 형태) 캡쳐 지원
2. 이미지 편집 기능 지원 - 색상 추출 기능 지원
3. 캡쳐된 이미지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전송 가능
4. 캡쳐된 이미지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에 삽입 가능
5. 프레젠테이션 도구 및 각도기, 눈금기, 십자선 등 외부 도구 지원
또한 레지스트리 수정 및 시스템 폴더에 파일 생성을 하지 않아, 설치된 폴더 전체를 복사하면 포터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4버전부터 포터블을 제공하지 않았던 오픈 캡쳐와 달리 자체적으로 포터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픽픽의 홈페이지와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다운로드 링크 : http://ab623c63-download.picpick.org/picpick_inst_kr.exe (3.1.2 버전)
위 홈페이지는 글로벌 홈페이지의 하부 사이트로 한글 전용 사이트입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원래 픽픽도 기업체에는 유료입니다. 그러나 한글 버전 한정으로 기업에게까지 라이센스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즉, 한글 버전을 사용해야만 라이센스 위반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굳이 매우 잘 만들어진 한글 버전을 제외한 다른 버전을 설치할 이유도 없겠습니다만 한글 버전을 사용합시다. 외국 버전에는 스폰서 프로그램(광고 또는 툴바)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치 과정은 아래와 같이 매우 간단하며, 현재까지 광고와 같은 설치상 주의해야할 점도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픽픽은 포터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XP 기준으로 아래 경로에 설치된 폴더를 원하는 경로로 복사하면 포터블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실행 파일 : picpick.exe
이때, 아래와 같이 환경 설정 저장 파일인 'picpick.ini' 을 지워야만 복사된 경로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해당 파일은 복사된 경로에서 픽픽을 실행했을 때, 다시 정상적으로 생성됩니다.
윈도우7과 비스타는 조금 다른데, 윈도우7과 비스타는 환경 설정 파일이 아래의 경로에 저장이 됩니다.
따라서 픽픽을 설치본을 통해 설치한 시스템에서는 설치 폴더를 복사하는 것만으로 자유롭게 포터블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픽픽을 설치한 시스템이 아닌 다른 시스템에서 픽픽을 포터블로 사용하려면 'picpick.ini' 파일 옆에 있는 'saveappdata.ini' 파일을 지워야 합니다.
이 파일을 지우면, 현재 픽픽이 저장된 경로에 picpick.ini 파일을 생성합니다.
(1) 정보 탭
픽픽은 설치시 바탕화면이나 빠른 실행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추가하지 않으며, 그저 프로그램 목록에만 자신을 추가합니다. 프로그램 목록에서 픽픽을 최초로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환경 설정창이 등장합니다.
해당 환경 설정에서 '확인' 버튼을 누르고 나가면, 환경 설정용 ini 파일이 생성되며, 현재 픽픽이 설치된 혹은 복사된 폴더에 임시 저장 폴더 경로가 지정되게 됩니다. 포터블 만드는 방식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해당 파일을 지우고, 폴더를 복사하면 됩니다.
제 경우 빠른 실행에 픽픽을 추가하기 위해 바로가기 아이콘 생성에 체크를 했고, 자동 실행을 해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픽픽 설정에 에디터 종료시 픽픽의 프로세스가 함께 종료 되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에디터와 캡쳐 기능이 함께 구성된 오픈 캡쳐는 에디터를 종료하면 오픈 캡쳐 자체가 종료되지만, 픽픽은 에디터와 캡쳐 기능이 따로 구성된 구조라 에디터를 종료해도 트레이의 픽픽 프로세스는 그대로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버전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캡처 탭
캡처 탭에서 픽픽의 캡쳐 기능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듀얼 모니터 지원과 캡쳐시 마우스 커서의 유무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캡쳐 결과 항목은 기본 작업을 설정합니다. 제 경우 이미지 편집을 동시에하기 때문에 픽픽 에디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혹시 에디터외에 다른 부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경우, 다른 프로그램과 단축키가 충돌되지 않았나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동일한 단축키를 시스템에 지정하여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오류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하단 부분의 화면 확대창은 사용자 임의 지정 캡쳐 등에 사용하는 돋보기의 비율을 지정하는 설정입니다.
(3) 파일 이름, 자동 저장, 이미지 탭
상단의 파일 이름 항목은 자동 저장 기능 외부에 파일을 전송할 때처럼 파일이 임의로 생성될 때 사용할 이름을 지정하는 설정입니다. 아래 예시의 정규식을 이용할 수 도 있고 사용자가 임의의 이름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단부 항목은 파일을 저장할 때의 기본 포맷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웹에 파일을 올릴 때에는 jpg보다는 png가 더 좋다고 합니다. 기본 설정된 png 포맷을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자동 저장은 이미지를 캡쳐할 때마다 자동 저장되게 하는 것으로, 임의의 경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탭은 이미지를 jpg로 저장할 때의 화질을 설정합니다.
(4) 에디터 탭
픽픽의 이미지 편집 기능에 대한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픈 캡쳐를 사용하던 버릇 때문에 처음 실행했을 때, 편집창이 나타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단부의 파일 연결은 윈도우의 파일 연결 기능에 대한 설정입니다. 위 4개의 포맷을 더블 클릭하거나 실행시키면 픽픽의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불러옵니다.
(5) FTP, 단축키 탭
FTP는 FTP 방식을 통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할 때 사용하는 FTP 설정을 설정합니다.
단축키는 오픈 캡쳐의 캡쳐 단축키와 동일하게 개인적으로 수정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픽픽은 캡쳐 기능과 편집 기능을 구분하고 있으며, 오픈 캡쳐처럼 구조상으로 캡쳐와 편집 기능이 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단축키가 상당히 많이 쓰입니다. 자신이 편한 단축키로 수정해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기본 구성은 반드시 프린터키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픽픽을 실행하면 기본 설정 상태에서는 트레이 아이콘만 생성됩니다. 즉, 픽픽은 기본적으로 트레이 아이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동됩니다. 하지만 설정을 변경하면 실행시 픽픽 에디터가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 아이콘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 메뉴는 픽픽 에디터의 파일 메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캡쳐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2. 활성화된 윈도우 캡쳐 - 화면에 띄어진 창 중 가장 최상단에 있는 창 전체를 캡쳐
3. 윈도우 컨트롤 캡쳐 - 특정 창의 단일 오브젝트(모듈)들을 탐지, 이를 캡쳐
4. 자동 스크롤 캡쳐 - 컨트롤 캡쳐 기능에 스크롤을 자동으로 내리는 기능이 포함된 것
->오픈 캡쳐의 컨트롤 캡쳐
5. 영역을 지정하여 캡쳐 - 사각형 형태로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한 위치와 크기의 지역을 캡쳐
6. 고정된 사각 영역을 캡쳐 - 사각형 형태의 크기를 고정한채 임의의 위치 캡쳐
7. 내 마음대로 캡쳐하기 - 다각형 형태로 캡쳐
8. 마지막 캡쳐 영역 반복 - 마지막 캡쳐한 지역을 다시 캡쳐
9. 색상 추출 도구 - 마우스 커서가 위치한 지역의 색상을 캡쳐
캡쳐 기능은 오픈 캡쳐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스크롤 캡쳐 기능이 한글과 같은 국산 프로그램에서도 비교적 잘 동작하며, 각종 보안 제품의 팝업창 및 일반 화면을 캡쳐할 때에도 문제없이 동작합니다. 물론 스크롤 캡쳐 기능이 sumatrapdf와 같은 일부 프로그램에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할 때 오픈 캡쳐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던 문제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지 편집 기능에서 오픈 캡쳐와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서로 부족한 부분이 각각 존재합니다.
픽픽 에디터는 크게 '홈', '보기', '도형' 등 3개의 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홈 탭
홈 탭은 기본적인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아래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각종 효과 기능 : 색반전, 그레이 스케일, 모자이크, 테두리 및 액자, 흐리게, 선명하게, 밝기/대비, 색조/채도, 색상 조절 등
3. 브러쉬, 채우기, 지우개 기능 및 글자 추가, 스포이드(색 추출) 기능
4. 각종 도형 : 선, 곡선, 화살표, 곡선 화살표, 원, 사각형, 둥근 사각형, 말풍선, 별, 사용자 지정 다각형 등
5. 색상 편집 : 투명화 기능 및 배경 색상 지정 가능
일단, 오픈 캡쳐에서 가장 원했던 곡선 화살표와 다각형 기능이 눈에 띕니다. 또한 화면의 캔버스(편집상 화면 크기)의 크기를 마우스로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오픈 캡쳐에는 없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스프레이 기능이나 특정 부분 강조 기능(반투명화 강조) 등 오픈 캡쳐에 존재하는 몇몇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부분 강조 기능은 상당히 자주 쓰이는 기능이라 상당히 아쉽습니다.
글자 추가하기는 오픈 캡쳐에 비해 약간 불편한데, 한번 입력을 하고 편집을 끝내고 난 이후에도 편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도형 편집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한번 편집 마크(외부선)이 사라지고 나서는 편집이 불가능했던 오픈 캡쳐에 비해서는 확실히 편한 부분입니다. 단, 색상 팔레트에서 기본 색상 선택 부분이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글자 추가하기에서 프레임 넣기 기능도 빠져있는데, 사실 글자도 도형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아래에서 설명한 도형 탭의 기능을 이용해서 프레임(윤관선 및 색상 채우기)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무료 제품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만 전문적인 편집 프로그램이나 유료 제품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테두리와 액자 기능의 부실함과 워터마크 기능의 부재가 특히 아쉬웠습니다.
(2) 도형 탭
도형 탭은 원래는 숨겨져 있다가, 홈탭에서 도형을 선택, 추가했을 때 나타납니다. 도형 내부의 색상 채우기 기능과 윤관석, 도형 속성 등을 설정합니다.
오픈 캡쳐에는 없던 점선과 그림자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특정 도형의 속성 편집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림자 기능은 기본 설정된 회색선만 가능해서 유용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3) 보기 탭
보기 탭은 그림 확대/축소 설정과, 표시 설정, 윈도우창 설정 등을 조정합니다. 픽픽은 오픈 캡쳐와 마찬가지로 탭 방식으로 많은 수의 그림을 수정할 수 있는데, 윈도우 창 설정을 통해서 위와 같이 한 화면에서 다양한 창을 볼 수도 있습니다.
(1) 프레젠테이션 도구
이름 그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도구입니다. 화면 정지 상태에서 특정 부분을 확대하거나 브러쉬 기능으로 글자 또는 도형을 그릴 수 있고, 선 또는 화살표와 기본 도형(사각형, 원)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새 화면 버튼을 누르면, 기존에 만든 선과 도형들이 삭제되며, 화면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편집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해서 에디터로 보냅니다.
MS 오피스나 한글, pdf 뷰어, 웹브라우저 등 대다수 프로그램의 프레젠테이션 모드나 전체 화면 모드에서 큰 문제없이 동작합니다.
(2) 그외 도구
돋보기 기능은 아래와 같이 특정한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줍니다.
눈금자 기능은 아래와 같이 특정 지역의 길이를 잴 수 있게 합니다. 아래 각도기와 십자선 기능과 함께, 웨브라우저나 특정 프로그램의 구조 등을 잴 때 유용합니다.
아래 왼쪽은 각도기, 오른쪽은 십자선 기능입니다. 십자선 기능은 특정 지역의 위치 차이를 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오픈 캡쳐의 유료화 덕분에 픽픽을 매우 오랜만에 설치해봤는데, 리본 메뉴등의 도입과 같은 UI의 변화와 스크롤 캡쳐 등의 개선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오픈 캡쳐를 제외하고 캡쳐와 편집을 함께할 수 있는 무료 제품은 이제 픽픽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추천 받은 캡쳐 프로그램이 바로 픽픽입니다. 그렇지만 당시 리뷰를 준비하던 제품의 팝업창이 픽픽의 활성화 창 캡쳐로 캡쳐가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오픈 캡쳐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픈 캡쳐의 완성도가 높기도 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기도 해서, 지금까지 쭉 문제없이 오픈 캡쳐만을 사용했었습니다. 아마 개발자 분의 열성적인 업데이트도 오랜 사용에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오픈 캡쳐를 넘겨 받은 업체가 정상적인 업체는 아닌 것 같고, 앞으로 업데이트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은 픽픽의 사용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니지만, 웹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프로그램을 바꾼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축키 변경 등을 통해서 어떻게든 이전 것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최근 블로그 유입을 보면 오픈 캡쳐 유료화로 곤란을 겪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 리뷰를 살펴보시고 픽픽 사용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업체에서 오픈 캡쳐를 얼마나 많이 사용할지는 모르겠는데, 업데이트를 막고 구버전을 사용할 때 저작권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라면 업데이트를 막고 6.7이하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기업체의 경우는 아무래도 찜찜한 구석이 있으므로, 찜찜함을 남기고 사용하느니 과감하게 제품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