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설치형보다는 포터블 버전을 원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저 또한 USB에 포터블 버전으로 제공되는 몇 개의 프로그램을 넣고 다니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작사가 직접 포터블을 지원해주면 좋은데, 대부분은 설치형으로만 제공합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설치형 제품을 변형해서 포터블 제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포터블 제품을 만들면 다소 불안정하기도 하고, 일부 출처 불명의 포터블화한 제품은 악성코드가 포함되기도 하는 등 문제가 존재합니다. 제 블로그 특성상 두 번째 문제가 거슬리는군요.
소개할 'Cameyo'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포터블화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Cameyo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여 포터블을 생성합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Cameyo를 실행한 후, 만들려고 하는 제품을 설치하면, 이를 Capture(설치되는 파일 및 레지스트리 기억)해서 포터블화 해줍니다. 따라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아주 간단하게 원하는 프로그램의 포터블 버전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러 가지 제품을 포터블화할 수는 있으나, 안티바이러스처럼 특정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가상화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 특별한 방법으로 라이센스 인증을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제대로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Cameyo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를 받으면 'Cameyo-1.6.457.exe'라는 이름의 파일을 받습니다. 이 파일 또한 포터블화된 파일로 단일 실행 파일입니다. (※ 현재(01.04.24) 1.6버전이 최신 버전)
Cameyo를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이 구동을 위해 파일을 로딩(임시 폴더에 기본 환경 파일 생성)을 합니다. 나중에 다른 시스템에서 포터블로 만든 제품을 실행시켜도 아래와 같은 로딩 팝업이 나타납니다.
로딩이 끝나면, 메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UI는 매우 간단해서 포터블 생성과 생성된 포터블 설정 변경 기능만 존재합니다.
경을 만듭니다.
- Edit existing packge : 만들어진 포터블 제품의 환경 설정을 변경
포터블 제품을 만들기 위해 'Capture installation'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시스템 구성을 기억(Snapshot)합니다.
스냅샷이 생성되면, 이제 포터블 생성 환경이 구성됩니다.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나타나면 이제 포터블 화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설치가 끝나면 'Install done' 버튼을 클릭하여 포터블 파일을 생성하게 됩니다. 팝업창에 쓰여 있듯이 재부팅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쿨하게 재부팅을 시도하면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최근에 4.1버전이 나온 무료 캡쳐 프로그램인 오픈 캡쳐를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오픈 캡쳐는 이전 버전과 달리 현재는 포터블형이 아닌 설치형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설치가 끝난 후 'Install done'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인스톨시 변화된 부분을 이용하여 포터블을 만들게 됩니다.
위 과정이 끝나면 아래와 같이 성공했다는 창이 나타납니다. 아래 빨간 상자 부분을 클릭하면 생성된 포터블 파일이 저장된 폴더가 열립니다.
(※ 저장 폴더 : C:\Documents and Settings\개인 계정 폴더\My Documents\Cameyo Packages)
Ok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포터블 파일에 대한 기본 설정창이 활성화됩니다.
특별히 설정할 부분은 없는데, 'Isolation mode' 항목만 경우에 따라 변경하시면 됩니다. 기본 설정이 'Isolated'인데, 프로그램에 따라 'Full access'로 설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그냥 Full모드를 선택하시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저장하는 방법
포터블 생성시 주의해야할 점은 가급적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말고, 포터블하려는 제품 설치시 또는 설치 후 다른 작업을 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잘못만든 포터블의 예
위의 예는 오픈 캡쳐 설치시에 다른 버전 오픈 캡쳐로 그림을 캡쳐하다가 해당 작업이 설치 내역에 포함되면서 나타난 상황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치 파일을 미리 받아두고, 가상 드라이브가 필요한 때에는 미리 마운트 해두는 등 설치 외에 다른 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둡니다.
포터블로 실행한 오픈 캡쳐
Cameyo로 생성된 포터블 프로그램은 가상화를 위한 기본 파일과, 프로그램의 자체 설정 등을 위해서 시스템 폴더에 필요 파일들을 생성합니다.
▶ 윈7 기준 : C:\Users\개인 계정 or Administrator\AppData\Roaming\프로그램명
Cameyo는 포터블 생성시 스냅샷 생성들을 위해 만들어지는 폴더고, 왼편의 OpenCapture 폴더가 포터블 프로그램이 생성하는 폴더입니다. 이곳에 프로그램의 자체 설정 등이 저장됩니다.
다른 시스템에서 자신의 작업 내역과 찌꺼기 파일들을 남기면 포터블로서의 사용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해당 폴더만 지워 깔끔하게 정리 해줍니다.
물론 포터블 생성시 설정을 통해 실행이 종료되면 위 폴더를 삭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포터블 생성시나 나중에 Edit기능으로 환경 설정에 진입한 후 'Advanced' 탭에서 'Remove Program upon exit'를 체크하면 됩니다.
위 항목을 체크하면 아래와 같이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해당 설정 및 파일을 지울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사실 Cameyo에서 사용하는 가상화 기법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포터블 제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여럿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ThinApp이 있고 국내에서도 노애드에서 서비스하는 'AirPC'가 있습니다.
ThinApp은 Cameyo와 거의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는 선배격 프로그램입니다. 아마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포터블 생성 제품이지만 '유료' 제품입니다. AirPC는 무료로 제공은 하지만 Cameyo와 달리 생성된 포터블을 반드시 외장형 HDD에서만 이용해서만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외부 시스템에 작업 내역 등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순히 포터블 제품을 생성해서 아무 경로에서나 제한없이 실행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합니다.
Cameyo도 단점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포터블 생성 프로그램도 유사한 문제를 갖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 호환성(포터블화가 제대로 안되거나, 일부 기능 동작 불능)이 떨어지는 문제 외에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서 포터블 제품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시스템이 지저분해지는게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매우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VMware나 VirtualBox등의 가상화 환경을 이용하면 땡~
또 다른 단점이 좀 문제인데, 서로 다른 OS 환경에서는 구동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XP에서 생성한 포터블은 윈7 환경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32비트 환경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이 64비트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스템 폴더 등 가상화로 구성된 환경이 실제 환경과 달라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위에 예시로든 오픈캡쳐처럼 비교적 간단한 프로그램은 아무 문제없이 구동됩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긴하지만, 무료로 제공되고 아주 간단하게 포터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Cameyo는 매우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봅니다.
- 이상입니다.
'▶ 웹 서비스/유틸 정보&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 드라이브 프로그램 1편 - CD SPACE 7 Lite (12) | 2011.07.16 |
---|---|
작고 빠른 포터블 PDF 뷰어 : Sumatra PDF 1.6 업데이트 소식 (0) | 2011.07.15 |
RTMP 지원 동영상 추출 프로그램 2편 - Freemake Video Downloader (18) | 2011.06.04 |
RTMP 지원 동영상 추출 프로그램 1편 - StreamTransport (57) | 2011.06.02 |
Orbit을 이용한 다중 링크 파일 한번에 받기 (6) | 2011.05.28 |